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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찰 불법추심 싱글맘 자살사건 범인 10명 추가검거- 아직 수사중
  • 편집부 편집부장
  • 등록 2025-03-06 23:04:39
  • 수정 2025-03-06 23:07:3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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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YTN 기사를 사회적 연대로 기사화 하였습니다.
  • 250306


 

지난해 악질적인 불법 추심에 시달리다가 세상을 등진 30대 싱글맘 사건을 YTN이 전해드렸는데요.

 

이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기소된 사채업자에 대한 재판이 시작됐습니다.

 

경찰은 공범인 다른 사채업자들도 추적하고 있습니다.

 

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

 

[기자]

지난해 연이율 수천%의 이자 압박과 불법 추심에 시달리던 30대 싱글맘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, 처음 기소된 사채업자 A 씨의 재판이 시작됐습니다.

 

구속 수감 중인 A 씨는 녹색 수의 차림으로 법정에 들어섰습니다.

 

검찰은 A 씨가 지난해 7월부터 4개월 동안 숨진 싱글맘을 포함한 채무자 6명과 가족 등 7명에게 950여 차례에 걸쳐 협박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는 등 불법 추심을 저질렀다고 지적했습니다.

 

피해자들은 모두 사회적 취약계층이었는데, A 씨는 이들에게 1,760만 원을 빌려준 뒤 연이율 2,400%에서 5,200%에 달하는 살인적인 이자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

 

A 씨 측은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다면서도 일부 피해자들에게는 법정 이자율을 초과해 이자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.

 

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본 싱글맘의 동료들은 A 씨가 저지른 불법 추심은 살인과 다름없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.

 

[피해자 동료 : 나 같아도, 내가 그런 상황이어도 그냥 막 없어져 버렸을 것 같아요. 어떻게 저놈이 불법 대부업체로 끝나냐고. 저놈은 살인자예요, 살인자.]

 

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이어가는 경찰은 조만간 A 씨와 함께 싱글맘에게 돈을 빌려주고 불법 추심을 한 혐의로 또 다른 사채업자 10명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.

 

3월에 열리는 다음 재판에서는 증인 신문이 예고된 가운데, 경찰이 아직 잡히지 않은 이번 사건 공범들을 검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
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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